[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터키 검찰이 폭행 사건에 휘말린 아르다 투란(31, 바샥셰히르)에게 징역 12년 6개월을 구형한 사실이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6일(한국시간) 터키매체 ‘휘리예트’를 인용하며 “터키 검찰이 투란에게 12년 6개월의 징역형을 구형했다”면서 “죄목은 의도적 상해, 성희롱, 무허가 무기 소지, 보안 위반이다”고 보도했다.

투란은 지난 11일 이스탄불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터키 유명 가수 베르카이 사힌과 언쟁을 벌였다. 당시 투란은 베르카이의 아내에게 접근해 성희롱했고, 베르카이와 시비가 붙어 싸움을 벌인 것이다. 투란의 폭행으로 베르카이의 코가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에 따르면 나이트클럽에서 싸움 이후 베르카이 부부는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투란은 병원까지 따라왔고, 자신이 소지하던 권총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투란은 베르카이의 아내 외즐렘이 결혼한 사실을 몰랐고, 병원에 따라간 이유는 베르카이에게 사과하기 위함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터키 경찰은 투란에게 강한 처벌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에도 투란은 구설수에 종종 올랐다. 2017년 비행기 안에서 기자를 폭행해 터키 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했었고, 올해 초 터키 리그에서 부심을 밀쳤다가 16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징계를 부과받기도 했다.

현재 투란은 폭행 혐의에 휘말리며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이했다. 투란은 터키의 대표적인 공격수로 바르셀로나에서 뛰다 자리를 잡지 못하자 2년 6개월 계약으로 고국 터키 리그의 바샥셰히르로 임대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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