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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칼럼] 국가대표 자격 박탈된 장현수, 프로선수의 자세는 무엇인가

기사승인 2018.11.07  02: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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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병역특례를 받은 체육요원은 60일 이내의 군사교육과 함께 34개월 동안 544시간의 체육봉사활동을 이수하도록 되어있다. 과거에는 체육봉사활동 규정이 없었으나 2015년 7월부터 새로 도입됐다.

문제는 봉사 활동 조작이었다.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거짓된 봉사활동 자료 제출로 논란을 빚은 장현수가 봉사활동 확인서 조작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결국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가 병역 혜택에 따른 봉사 활동 실적을 부풀리며 논란이 됐고, 엄청난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결국 장현수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결과는 장현수의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울리기 위해 중징계를 선택했다. 또한, 장현수에게 벌금 3천만 원을 부과했다.

가혹한 징계라 할 수 있지만 국가대표 이미지를 실추하고 병역특례를 악용한 사례를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축구선수가 축구로 봉사를 해서 군 면제를 받는 것을 서류를 조작해서 했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프로축구선수로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축구선수가 프로선수로 되기까지 과정은 많은 땀과 노력으로 이루어졌을 것이다. 프로축구선수가 되고 나서도 더 높은 곳을 향해서 꾸준히 노력을 했을 것이다.

프로 축구선수는 시즌이 끝나면 약 1개월여 정도의 휴식을 갖게 되는데 휴식기간 중에 필요한 훈련으로 더 강하게 자신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틈나는 대로 모교에 찾아가 어린 선수들과 훈련도 하고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어 꿈과 희망을 주어야 한다. 모교에 가기 어려우면 자기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어린선수들에게 희망을 주는 행위를 하는 것이 올바른 생활이라 할 수 있다.

지난주 용인축구센터에 김병지 해설위원, 송종국 해설위원, 이정수 선수, 영화배우 이시강씨가 찾아와 중,고교 선수들과 풋살 게임을 하며 같이 하고 경기가 끝난 후에는 즐겁게 같이 식사도 하도 유튜브로 생중계를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축구선수로 성공한 선수와 국가대표 선수로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들은 그만큼 어린선수들에게 사랑을 주어야 한다.

작년 겨울에는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권순태(가시마). 홍정남(전북), 김민식(안양) 등이 필자가 전북에 있던 인연으로 용인축구센터에 찾아와 중고교 골키퍼에게 사인을 해주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비록 시간 여유가 없어 훈련을 같이 못했지만 어린선수들에게 선배로서 경험을 이야기 하는 것만으로도 유익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필자가 용인축구센터에 3년여를 있으면서 용인축구센터를 걸쳐간 수많은 선수들 가운데 유명한 선수들이 많은데 그들이 찾아오는 것을 거의 보지 못했다. 센터의 지도자가 바뀌어서 인지 아니면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서 인지는 몰라도 최소한 어린 후배들에게 모습만 보여주는 것 하나라도 희망을 주는 일인데 아쉬움을 갖고 있다.

현재 프로축구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은 수많은 선수들이 프로축구선수의 꿈을 갖고 축구를 시작했지만 많은 선수들이 프로 근처도 못 가고 도중에 축구의 꿈을 접어야 했던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그만큼 개인의 노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 더 과거를 생각하면서 축구선수를 한다면 이번 같은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의무라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과거를 생각하면서 어린선수들에게 조그마한 봉사를 한다면 더욱 보람된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군 면제를 받아야만 봉사를 한다는 생각 보다 평소에 최고의 선수가 됐을 때 가까운 곳을 살펴보는 축구선수가 되었으면 한다.

글=최인영(용인축구센터 골키퍼 코치)

사진=윤경식 기자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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