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그라니트 쟈카(26, 아스널)를 향한 불신이 떠오르고 있다.

자카의 주 포지션은 홀딩 미드필더. 포백을 보호해야 할 중책을 맡은 그의 자리는 어느 곳보다 안정감을 중요시한다. 하지만 그간 보여준 쟈카의 퍼포먼스를 떠올려보면, 든든함과는 확실히 거리가 멀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울버햄튼전도 그렇다. 전반 13분 이반 카발레이로의 골이 터질 당시에도 쟈카의 결정적 실책이 터져 나왔다. 콜라시나츠가 건네준 패스를 무슨 이유인지 그대로 뒤로 흘렸고, 울버햄튼은 이를 놓치지 않고 역습으로 전개해 선제골을 넣었다.

쟈카의 결정적인 실책은 이번 경기만이 아니다. 2016년 묀헨글라드바흐를 떠나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2년간 실점과 연결되는 결정적인 실책을 무려 다섯 번이나 저질렀다. 볼배급은 뛰어나지만, 그에 반해 안정감은 월등히 떨어진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이제 쟈카가 '우려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 은 13일 "아스널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실책을 자주 범하는 쟈카를 계속 기용해야 하는가"라며 그의 실력에 대해 의문을 품기도 했다.

에메리 감독 지도 하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심지어 익숙치 못한 자리인 왼쪽 풀백에 나서서 꽤 안정적인 활약도 펼쳤다. 하지만 또 다시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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