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레전드’ 지네딘 지단 감독의 복귀에는 환영의 뜻을 전했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에게는 “당장 나가”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레알은 17일 0시 15분(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19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셀타 비고에 2-0 완승을 거뒀다. 레알은 리그 2연승을 거뒀고 홈 4연패 흐름을 끊을 수 있었다.

이번 경기는 지단 감독의 복귀전으로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훌렌 로페테기-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이 지휘하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했던 레알은 ‘레전드’ 지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반전을 노렸다. 결국 지단 감독은 복귀전에서 이스코, 베일의 연속골에 힘입어 완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레알 팬들은 지단 감독의 복귀를 환영했다. 레알 팬들은 경기장 곳곳에 지단 감독의 사진을 걸며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경기장에는 지단 감독의 사진이 담긴 머플러가 전시돼있었다.

그러나 페레스 회장은 환영받지 못했다. 이번 시즌 레알이 최악의 결과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레알 팬들은 페레스 회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레알 팬들은 현수막을 통해 “당장 나가라!”, “플로렌티노 유죄”라는 메시지를 통해 불만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스페인 ‘아스’는 “레알의 일부 팬들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 페레스 회장에게 항의했고, 현수막을 통해 사임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러나 레알의 안전요원은 곧바로 현수막을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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