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교체명단이 대폭 늘어난다. 기본 7명의 선수만이 벤치에 앉을 수 있었지만 12명의 선수들이 포함될 수 있게 됐고, 연장전에 추가 교체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은 오는 2일 새벽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이 변화된 규정을 발표했다. 바로 교체명단의 변화이다. 통상 UCL은 벤치에 7명의 선수만이 앉을 수 있다. 1명은 골키퍼여야 한다.

하지만 A매치,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UCL 결승전부터 23인 스쿼드가 허용되고, 베스트11 이외 12명의 선수가 벤치에 앉을 수 있게 됐다.

리버풀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UEFA의 규정 변화에 따라 리버풀은 UCL 결승전에 23인 스쿼드를 가용할 수 있다”면서 “UEFA는 UCL 결승전과 UEL 결승전에 12명의 교체명단을 허용했다. 기존에는 7명만이 벤치에 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때문에 2007-08 시즌 맨유와 첼시의 UCL 결승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한 박지성의 사례는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당시 경기에서 맨유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박지성은 양복을 입은 채 세리머니에 참여해야 했다. 퍼거슨 감독은 “내 인생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며 박지성의 명단 제외를 가슴아파한 바 있다.

또한 UEFA는 UCL 결승전에서 연장전 돌입 시 추가 교체카드 한 장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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