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경남FC가 루크 카스타이노스와 쿠니모토 다카히로의 연속골로 조호르(말레이시아)에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2위 싸움을 벌이던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가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은 좌절됐다.

경남은 22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6차전 홈경기에서 조호르에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경남(승점8)은 산둥 루넝(승점11)에 승리한 가시마(승점10)에 밀려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이날 실낱같은 희망을 품었던 경남은 최전방에 루크와 김승준을 투입했다. 허리에는 네게바, 쿠니모토, 하성민, 이영재가, 포백라인에는 안성남, 여성해, 이광선, 우주성이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손정현이 지켰다.

전반을 소득 없이 0-0으로 끝낸 경남은 후반 10분 이영재 대신 배기종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후반 20분 기다리던 선제골이 나왔다. 이광선의 패스를 받은 루크가 조호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2분에는 골을 넣은 루크를 빼고 고경민을 투입해 창끝을 더욱 날카롭게 만들었다.

경남은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경기 종료 직전 쿠니모토가 김승준의 패스를 받아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결국 2-0으로 끝났다.

하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가시마가 산둥의 마루앙 펠라이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골을 넣으면서 2위 자리를 자력으로 확보했기 때문. 내심 반전을 꾀했던 경남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울상을 짓게 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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