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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넘어 정상에 도전 : 줄서서 오르는 에베레스트

기사승인 2019.05.31  03: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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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에 묶여 등반로 한켠에 매달려 있는 시체 (원안) 출처 : www.theaustralian.com.au

[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 부근에서 옆에 놓여 있는 시체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줄을 서서 등산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 더오스트랄리안(theaustralian.com.au)은 얼어붙은 시체를 보며 발을 내딛는 에베레스트등산객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엘리아 사이칼리 이름의 다큐멘터리 제작자가 찍은 사진이다.

해당 사진은 지난 23일 에베레스트 정상 부근의 ‘힐러리 스텝’에서 촬영된 것으로 시체는 등산객들의 발 아래에 밧줄로 대롱대롱 묶여있다. 시체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을 촬영한 엘리아는 ‘에베레스트 정상은 부근은 그야말로 난장판이다, 정상을 도전하려던 사람들이 실려 내려가거나 끝내 죽음을 맞이한다, 또한 죽은 이들의 시체를 밟고 새로운 사람들이 정상을 향해 끊임 없이 줄을 서서 올라가고 있다’고 한탄했다.

실제로 최근 들어서 벌써 11명이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다 목숨을 잃었다. 이는 연중 기후가 따뜻한 짧은 시기에 등산객들이 몰리는 영향이 크다. 정상에 오르거나 하산하기 위해 고산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병목 현상이 일어나면서 동상이나 고산증에 노출된 위험이 커진 등산객들이 많아진 탓이다.

여기에 경험 없는 비전문 등산객들이 많아진 것도 사고를 키우고 있다. SNS 인증샷과 더불어 에베레스트 등반을 인생 '버킷 리스트'에 포함시키는 것이 유행인 것도 이유다.

작년에는 807명이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은 820명이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전문 훈련을 받지 않은 단순 관광객들이라는 점이다. 경험 없는 이들은 자신은 물론 가이드를 하는 쉘파들도 위험에 빠트린다. 정상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려면 피크 시즌에는 9천 미터 가까운 고지에서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산악 전문가들은 등반 허가서 1장당 미화 11,000 달러를 받는 네팔 정부가 돈벌이에 급급해 마구잡이로 허가서를 발급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1922년 최초의 에베레스트 등반객 사망 사고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300명 넘는 등반객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사진 : www.theaustralian.com.au]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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