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2005년 리오넬 메시, 2007년 세르히오 아구에로, 2013년 폴 포그바. 그리고 2019년에는 이강인이다. ‘슛돌이’ 이강인이 역사적인 골든볼을 수상하며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월드컵 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 위치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 역전패를 기록했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우승이라는 꿈은 좌절됐지만 이미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미 새 역사를 쓴 정정용호다. 대회전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결승 진출을 이끌어냈고,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치며 값진 준우승을 기록했다.

겹경사였다.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이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준우승에도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다.

골든볼의 의미가 과거보다는 약해졌다는 평가가 있지만 세계 정상으로 갈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라는 의미는 없어지지 않는다. 그동안 골든볼 수상자를 보면 2005년에는 세계 최고의 선수 메시가 수상했고, 2009년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 공격수 아구에로가 받았다. 여기에 2013년에는 프랑스의 핵심 미드필더 포그바가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명단에 이강인이 포함됐다. 물론 골든볼이 성공을 담보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의미가 있는 수상이고, 한국 축구의 또 다른 역사가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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