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윤효용 기자= 슈퍼 매치를 승리로 이끈 오스마르가 지난 시즌 일본에서 경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스마르는 서울 복귀가 마치 집에 돌아온 기분이었다고 설명했다.

FC서울은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 88번째 슈퍼매치에서 수원을 상대로 4-2 대승을 거뒀다.

오스마르의 골 행진이 심상치 않다. 오스마르는 이날 경기서만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고, 세 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오스마르는 전반 10분 강력한 왼발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33분에는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스마르는 지난 2014년 서울에 합류했다. 이후 성실한 태도와 좋은 활약을 인정받으며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주장에 임명됐다. 그러나 2018년 시즌을 앞두고 불현듯 일본 세레소 오사카로 임대 이적하게 됐다.

그러나 오사카 생활은 쉽지않았다. 오스마르는 초반 적응 문제로 많은 경기를 놓쳤고, 이후 감독의 전술로 인해 많은 시간을 출전하지 못하면서 임대를 종료했다. 마침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최용수 감독이 서울에 돌아오면서 오스마르 복귀도 탄력을 받았다.

오스마르의 복귀는 본인과 팀 모두에게 신의 한 수가 됐다. 오스마르는 이번 시즌 꾸준히 출전하며 컨디션을 올릴 수 있었고, 그런 오스마르의 활약에 현재 서울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스마르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서울 복귀에 대해 “집에 돌아온 느낌이었다. 오사카 생활은 나에게 힘든 시간이었다. 나는 많은 경기를 뛸 수 없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스마르는 이러한 경험이 자신을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고, 나는 그들과 경쟁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 이전에 태국(부리람)과 일본에서 경험이 있기에 지금 내가 팀을 도울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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