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디에고 마라도나가 자국 대표팀 선수단에게 쓴소리를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 0-2로 완패했다.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구에로, 앙헬 디 마리아 등 최정예로 나선 아르헨티나는 예상치 못한 일격에 큰 비판을 받고 있다.

마라도나 역시 이들에게 실망한 모습이다. 그는 ‘TyC 스포츠’를 통해 “여러분은 오늘 깨달았을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통가를 만나도 패한다”며 강도 높게 질책했다. 통가는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에 소속된 FIFA 랭킹 202위(2019년 6월 기준)의 국가다. 또한 마라도나는 “대표팀 유니폼의 의미를 생각하라”는 말로 선수단을 독려했다.

주장 메시 역시 풀이 죽었다. 메시는 이 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총 4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그중 2개는 골문으로 향했다. 그러나 콜롬비아의 골망을 뚫지는 못했다. 이처럼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작아지는 메시가 패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불평할 여유가 없다. 고개를 들고 앞을 바라봐야 한다. 아직 토너먼트가 남아있다”면서 “이번 콜롬비아전 패배를 교훈으로 여겨야 한다. 파라과이와의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자”며 반등을 다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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