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K리그1의 흥행 열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3월 개막 후 약 4달여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지난해 대비 2개월 16일 빠른 수치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4일,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경기가 모두 종료된 뒤 공지를 통해 “K리그1이 125경기 만에 1,022,032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지난해 대비 61경기, 2개월 16일 빨리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개막전부터 K리그1는 흥행에 성공했다. 6개의 경기장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전북 현대가 대구FC를 상대로 20,637명의 관중을 동원했고,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는 15,525명의 관중이 찾았다. 인천 유나이티드 역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8,541명이라는 대관중을 불러 모았고, 울산 현대 또한 1만 명이 넘는 관중 수치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는 대구FC가 흥행 몰이 역할을 했다. DGB대구은행파크가 새롭게 개장했고, 제주와의 개장경기에서 12,172명의 관중이 찾으며 매진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대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경기 중 여섯 번이나 매진 사례가 나오는 진기록을 세웠다.

프로야구 개막, 장마, 무더위 등 다양한 이유 속에서 K리그 관중은 보통 하락세를 걷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K리그 흥행은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 대비 약 2개월 빨리 1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하며 앞으로의 흥행을 기대케 했다.

서울이 경기 당 17,193명의 관중을 불러 모으며 평균관중 부분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전북, 대구, 수원, 울산이 잇고 있다. 이 5개의 구단은 1만 명이 넘는 평균관중을 기록하며 K리그 흥행을 이끌고 있다.

인천, 포항, 성남도 지난해 대비 많은 관중들이 찾고 있다. 제주, 강원, 상주가 관중 동원 부분에서 하위권에 속해있다. 하지만 최근 강원은 매력적인 축구와 U-20 스타 이광연, 이재익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다시 흥행에 불을 지피고 있다. 제주월드컵경기장 공사 관계로 임시 홈구장을 사용했던 제주 역시 홈으로 돌아온 뒤 흥행 조짐이 보이며 상주 또한 관중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25경기에서 K리그1은 평균 8,176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선전, 아시안게임 금메달, U-20 월드컵 준우승 등 한국 축구의 호재가 K리그에도 이어졌고, K리그 구성원들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였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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