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지상 최고의 '축구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주간 EPL 프리뷰'도 돌아왔다. 이번에는 좀 더 업그레이드가 됐다. 기존의 그래픽 콘텐츠에 영상을 더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프리뷰를 독자 여러분들에게 제공한다. 이제 '주말 예능' EPL을 즐길 시간이다. [편집자주]

큰 이변이 없는 개막전이었다. ‘역대급 준우승 팀’이라 불렸던 리버풀이 개막전부터 ‘승격팀’ 노리치 시티에 4-1 대승을 거뒀고,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도 ‘다크호스’ 웨스트햄을 5-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여기에 토트넘(애스턴 빌라 3-1 승), 아스널(뉴캐슬 1-0 승)도 무난하게 승리를 따내며 ‘빅6’의 위엄을 보여줬다.

최고의 빅 매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맞대결이었다. 두 팀 모두 ‘전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새로운 시대를 예고한 팀이었고, 시즌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팀이었기에 관심은 더 집중됐다. 결과적으로 맨유가 4-0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새롭게 영입한 해리 매과이어, 아론 완-비사카가 맹활약을 펼치며 엄청난 수비력을 자랑했고, 마커스 래쉬포드, 앙토니 마르시알, 다니엘 제임스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공수 모두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이적설이 나왔던 다비드 데 헤아와 폴 포그바가 맹활약을 펼친 것도 긍정적이었다.

이제 탐색전은 끝났다. 2라운드에서는 더욱 흥미진진한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아스널과 번리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에버턴vs왓포드, 사우샘프턴vs리버풀, 맨시티vs토트넘, 첼시vs레스터, 울버햄튼vs맨유 등 치열한 한판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주간 EPL 이슈] ‘맨시티 2명-맨유 1명-리버풀 1명’ EPL 개막전 베스트XI

EPL 개막전 최고의 선수들이 추려졌다. 영국의 ‘타임즈’가 EPL 1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고, 라인업은 4-2-3-1 포메이션으로 구성됐다. 먼저 골키퍼 자리에는 조던 픽포드(에버턴)가 이름을 올렸다. 그 앞을 지키는 수비라인에는 루카 디뉴(에버턴), 윌리 볼리(울버햄튼), 댄 번(브라이튼),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가 차례로 선정됐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와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이 선택을 받았고, 2선에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마커스 래쉬포드(맨유), 라힘 스털링(맨시티)이 뽑혔다. 끝으로 최전방 원톱 자리에는 멀티골을 넣은 애슐리 반스(번리)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소속팀 별로 구분하면 맨시티와 에버턴이 각 2명 배출해 자존심을 세웠다. 뒤이어 맨유,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 브라이튼, 울버햄튼, 번리가 이번 라운드 베스트 라인업에 나란히 1명씩을 배출했다.

[주간 EPL 아더매치] 맨유, ‘천적’ 울버햄튼과 맞대결...9경기 예측

-아스널vs번리: 개막전에서 승리한 두 팀의 맞대결이다. 일단 번리를 먼저 주목해보면 개막전에서 다크호스로 꼽히는 사우샘프턴을 3-0 완파했다. 탄탄한 조직력과 간결하고 빠른 공격 전개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팀의 스쿼드 변화가 없기 때문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반면, 아스널은 뉴캐슬과 개막전에서 아직은 아쉬움을 남겼고, 조직력에서 문제가 있었다. 오바메양, 라카제트, 페페로 이어지는 ‘오페라 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돼야 화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라운드에서 변수가 발생한다면 이 경기에서 이변이 나올 것이다. 무승부를 예상한다.(정지훈 기자 예측)

-애스턴 빌라vs본머스: 빌라는 지난 경기에서 토트넘에 패배하긴 했지만 맥긴이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승격 팀답지 않게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고, 천억 이상을 투자한 보람이 있었다. 반면, 본머스는 승격팀인 셰필드와 무승부를 거뒀고, 상당히 고전했다. 여기에 본머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있기 때문에 빌라의 승리를 예상한다.(신동현 기자 예측)

-브라이튼vs웨스트햄: 브라이튼은 개막전에서 왓포드에 3-0으로 승리했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반면, 웨스트햄은 맨시티에 0-5 대패를 당했다. 그러나 상대가 맨시티였다는 것이 중요하다. 출발이 좋은 브라이튼이지만 웨스트햄의 객관적인 전력이 강하다. 라이스, 할러 등이 있는 웨스트햄이 승리할 것이다.(신동현 기자 예측)

-에버턴vs왓포드: 에버턴은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팰리스와 무승부, 왓포드는 브라이튼에 0-3 완패를 당했다. 분위기, 개인 기량, 전력 등을 봤을 때 에버턴의 우세가 예상된다. 에버턴은 빅6를 위협할 다크호스고, 이번 2라운드에서 조직력이 완성될 것이다. 왓포드는 보강이 없는 팀이다. 에버턴의 대승을 예상한다.(정지훈 기자 예측)

-뉴캐슬vs노리치: 뉴캐슬의 승리를 예측한다. 기성용이 개막전에서 결장했지만 이번 경기에는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뉴캐슬이 아스널과 개막전에서 기대 이상의 조직력을 보여줬다. 조엘링톤 등 영입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중원 조직력도 인상적이었다. 반면, 노리치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보여주며 승격했지만 EPL과 챔피언십은 다르다. (정지훈 기자 예측)

-사우샘프턴vs리버풀: 인연이 많은 두 팀이다. 반 다이크, 마네, 클라인, 로브렌 등 많은 선수들이 사우샘프턴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결론만 말하면 리버풀의 승리가 예상된다. 개막전에서 이미 대승을 거두며 우승 후보임을 증명했고, 여전한 화력을 자랑했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개막전에서 아쉬운 결정력을 보여줬고, 결국 리버풀의 승리가 예상된다.(신동현 기자 예측)

-셰필드vs팰리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경기다. ‘승격팀’ 셰필드는 개막전에서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무승부를 거뒀고, 3-5-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선수비 후역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셰필드는 실리적인 축구로 EPL 무대를 준비했다. 그러나 팰리스의 전력이 객관적으로 더 강하다.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공격적으로 나설 전망이고, 자하의 부활이 핵심이다. 그래도 전력이 강한 팰리스의 승리가 예상된다.(정지훈 기자 예측)

-첼시vs레스터: 첼시가 개막전에서 맨유에 당했지만 이번 경기는 램파드 감독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경기다. 레스터의 중원이 강하고, 바디의 역습도 날카롭지만 이번 경기는 첼시의 승리가 예상된다. 램파드 감독이 홈데뷔전에서 승리를 준비하고 있고, 동기부여도 강하다. (신동현 기자 예측)

-울버햄튼vs맨유: 지난 시즌 맨유가 울버햄튼에 유독 약했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수비가 강하면 우승컵을 얻는다고 했다. 맨유의 수비가 지난 시즌과 확 달라졌고, 포그바-데 헤아의 존재감도 여전하다. 그리고 래쉬포드-마르시알-린가드로 이어지는 공격 속도는 더 빨라졌다. 이런 이유로 맨유의 승리가 예상된다.(정지훈 기자 예측)

[주간 EPL 빅매치] ‘막강한 화력’ 자랑하는 맨시티vs‘손흥민-알리’ 없는 토트넘

이번 시즌 알찬 보강을 마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맨시티와 토트넘이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두 팀 모두 개막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강호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맨시티는 ‘다크호스’로 꼽히는 웨스트햄 원정에서 무려 5-0 압승을 거뒀고, 토트넘은 승격팀 애스턴 빌라를 3-1로 제압했다.

엄청난 화력쇼가 예상된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중앙 미드필더 로드리와 풀백 주앙 칸셀루를 영입하며 필요한 포지션에서 확실하게 보강을 했다. 특히 페르난지뉴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맨시티에 입성한 로드리가 개막전부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제2의 부스케츠’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쳤고, 라힘 스털링, 가브리엘 제주스, 리야드 마레즈, 케빈 더 브라위너, 다비드 실바로 이어지는 공격진도 파괴력이 넘쳤다. 여기에 포백 라인과 최후방도 여전히 안정감이 있었다. 여기에 세르히오 아구에로, 베르나르두 실바 등도 언제든지 선발로 나설 수 있기 때문에 공수 모두 완벽하다는 평가다.

반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델레 알리의 공백이 아쉽다. 지난 개막전에서 손흥민과 알리가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크리스티안 에릭센마저 선발로 나서지 않으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후반에 에릭센이 들어가면서 경기가 풀리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손흥민, 알리의 공백이 컸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두 선수가 나설수 없는 상황. 이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수비를 안정적으로 구축한 후 날카로운 공격을 전개한다는 계획이고,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주간 EPL 빅 매치 승부예측] ‘우승 후보’ 맨시티vs토트넘, 승자는?

맨시티 승 5명, 무승부 1명

아무리 축구공이 둥글다지만 손흥민, 알 리가 빠진 토트넘의 승리를 예측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런 이유로 인터풋볼의 대다수 기자들이 맨시티의 승리를 예상했고,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포라이브’ 역시 맨시티의 손을 들었다. 그러나 지난 개막전에서도 유일하게 첼시 승리를 외쳤던 이현호 기자가 유일하게 무승부를 예측했다. 과연 이현호 기자는 승부사가 될 수 있을까?

IF의 말: 인터풋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그리고 ‘인터티비’ 방송 채널(네이버TV, 카카오TV, 유튜브)에서 'EPL 맨시티vs토트넘' 승부 예측 이벤트를 진행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에는 치킨이다!

▲ 2019-20 EPL 2라운드

8월 17일(토)

아스널-번리(20:30)

애스턴 빌라-본머스(23:00)

브라이튼-웨스트햄(23:00)

에버턴-왓포드(23:00)

노리치-뉴캐슬(23:00)

사우샘프턴-리버풀(23:00)

8월 18일(일)

맨시티-토트넘(01:30)

셰필드-팰리스(22:00)

8월 19일(월)

첼시-레스터(00:30)

8월 20일(화)

울버햄튼-맨유(04:00)

글=인터풋볼 취재팀

사진=게티 이미지, 영국 타임즈

그래픽=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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