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울산이 선두를 뺏겼다. 지금부터의 패배는 돌이키기 힘들다. 우승을 바라보는 울산은 선두탈환을 위한 여정의 첫 상대로 최근 3연승을 달성한 상주를 맞는다.

울산현대와 상주상무가 24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7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승점 55점으로 2위, 상주는 승점 38점으로 5위에 랭크되어 있다.

울산은 지난 라운드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1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다 전북을 만나 0-3의 스코어로 완패했기 때문이다. 바짝 1위를 쫓던 전북이 상대였던 탓에 울산은 승리와 함께 선두자리도 내주어야 했다.

반면 상주는 지난 라운드 포항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3연승을 달성하면서 5위를 지켜냈다. 목표로 했던 상위 스플릿에 진입한 상주는 상승세를 이어 남은 경기들에서 순위 굳히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홈 팀 울산은 지난 경기에선 흔들렸지만 여전히 무서운 강팀이다. 김보경, 주니오, 이근호, 박주호, 그리고 최근엔 김승규까지 합류한 두터운 스쿼드를 가지고 늘 독주하던 전북과 올 시즌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는 유일한 팀이기 때문이다. 1위 전북은 이번 라운드에서 상대적 약팀인 성남과 맞붙게 되어 승점 획득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선두 탈환을 위해선 더 이상 승점차가 용납되지 않고, 따라서 이번 라운드 반드시 상주를 잡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강팀답게, 이변을 허락해서는 안 된다.

상주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큰 주목을 받지는 않았지만 소리 없이 차근차근 승점을 적립해나가다 얼마 전에는 상위스플릿 안착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그 상승세가 울산에게도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최근 3연승이 경남, 제주, 포항 등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얻었던 승리였다는 점을 봤을 때 울산은 분명한 난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울산전에선 상주 공격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는 윤빛가람이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주포가 없는 상태로 우승후보의 안방에 가서 승리를 따내야하는 상주의 어깨는 무겁다.

울산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다. 소셜 스포츠 적중게임 ‘스포라이브’ 데이터에 따르면 울산은 홈에서 9경기 째 무패를 기록하며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상주는 올 시즌 12번이 원정경기에서 3승 3무 6패를 기록하며 원정에서 다소 약한 모습이다. 선두탈환을 노리는 ‘우승후보’ 울산이 상주를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27라운드, 이변을 기대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신지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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