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흔들리고 있는 지네딘 지단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가 유독 고전했던 세비야 원정길을 떠난다. 과연 레알 마드리드가 세비야 원정 징크스를 깨고 최근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비야와 레알 마드리드는 23일 오전 4시(한국 시간)에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즈후안에서 2019-20 시즌 스페인 라리가 5라운드를 펼친다 현재 세비야는 3승 1무를, 레알 마드리드는 2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세비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재창단’ 수준의 변화를 겪었다. 과거 세비야의 영광을 만들어낸 몬치 단장이 왔고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했었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부임했다. 이적시장에서 위삼 벤예데르, 파블로 사라비아와 같은 주축들을 내보내고 줄스 쿤데, 루크 데용, 후안 조르단, 무나스 다부르 등 10명 이상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선수단을 완전히 바꿨다.

많은 변화가 있었기에 시즌 초반 조직력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스포츠 적중 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세비야는 4경기 3승 1무 5득점 1실점을 하며 리그 선두에 위치할 만큼 선전하고 있다. 특히 2골을 넣고 있는 조르단과 단 1실점만을 허용한 디에고 카를로스와 다니엘 카리코의 중앙 수비 조합이 돋보인다. 주중 열린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카라바흐를 3-0으로 대파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와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의 분위기는 매우 좋지 못하다. 리그에서 2승 2무를 거두긴 했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리그 4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했고 한 수 아래인 비야레알과 레알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겨우 무승부를 따냈다. 승리했던 경기들에서도 수비 불안과 조직력 문제를 드러냈고 지단 감독은 비판에 직면했다.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은 주중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이다. 상대였던 파리 생제르망이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에딘손 카바니가 빠진 상황이었지만 파리에 시종일관 휘둘리며 졸전 끝 0-3 패배를 당했다. 카림 벤제마에게 쏠려있는 ‘공격 의존증’과 매경기 실점하는 ‘수비 불안’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레알 마드리드와 지단 감독에 대한 비판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두 팀은 최근 6번의 리그 맞대결에서 3승 3패로 동률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세비야는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둘 정도로 홈 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흔들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세비야 원정에서 고전하다 결국 ‘리그 첫 패배’를 당할 것으로 전망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신동훈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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