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종료 직전 터진 명준재의 동점골에 힘입어 대구FC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는 22일 오후 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구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울산전에 이어 홈에서 또다시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고 대구는 6경기 무패(2승 4무)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이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인천은 무고사, 김호남, 지언학, 서재민, 장윤호, 마하지, 정동윤, 이재성, 여성해, 김동민, 정산이 선발로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대구는 에드가, 김대원, 세징야, 정승원, 황순민, 김선민, 김동진, 박병현, 정태욱, 김우석, 조현우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전 공격의 포문은 대구가 열었다. 대구는 전반 1분 세징야가 인천 수비의 허를 찌르는 패스를 에드가에게 연결했지만 정산이 재빨리 나와 걷어냈다. 전반 2분 대구는 프리킥 상황에서 박병현이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빗나갔다.

인천이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인천은 전반 3분 지언학이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헤더 슈팅을 시도해 대구의 골망을 갈랐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파울이 선언됐다. 이후 무고사는 전반 6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든 양 팀은 연이은 파울로 서로를 거칠게 견제했다. 이 과정에서 전반 13분 마하지가, 전반 21분에는 정태욱이 경고를 받았다. 대구는 전반 31분 에드가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대구는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드가가 헤더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문 위를 향했다. 대구는 전반 44분과 45분 정태욱과 세징야가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인천은 전반 막판 이어진 대구의 공세를 막아내며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대구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2분 김동진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에드가의 손에 맞으며 파울이 선언됐다. 대구는 후반 9분 세징야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인천이 반격에 나섰다. 인천은 후반 12분 무고사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허공을 갈랐다. 대구는 전반 14분 세징야가 인천의 골문을 향해 빠르게 돌파했지만 정산이 달려 나와 공을 잡아챘다. 

대구는 후반 15분 김대원과 히우두를 교체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인천은 후반 18분 서재민을 불러들이고 명준재를 투입했다. 후반 2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히우두와 정산의 충돌이 있었고 주심은 VAR 판독 후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선제골은 대구의 몫이었다. 대구는 후반 28분 에드가가 PK를 성공시켰지만 VAR 판정으로 인해 다시 한번 PK를 시도했다. 후반 31분 재차 슈팅에 나선 에드가는 침착하게 공을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일격은 맞은 인천은 후반 34분 지언학과 케힌데를 교체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가졌다. 인천은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하지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인천은 후반 44분 명준재가 골을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결과]

인천 유나이티드(1): 명준재(후 44)

대구FC(1): 에드가(후 31)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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