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리버풀이 첼시 원정에서 쾌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리버풀은 23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6연승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첼시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상위권 도약 기회를 놓쳤다.
홈팀 첼시는 아브라함, 윌리안, 코바치치, 마운트, 조르지뉴, 캉테, 에메르송, 크리스텐센, 토모리, 아스필리쿠에타, 케파를 선발로 기용했다. 이에 맞서 리버풀은 피르미누, 살라, 마네, 헨더슨, 파비뉴, 바이날둠, 로버트슨, 판 다이크, 마티프, 아놀드, 아드리안을 내세웠다.
전반 초반 첼시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리버풀을 압박했다. 그러나 리버풀의 한 방이 경기 분위기를 뒤바꿔 놓았다. 전반 14분 리버풀의 첫 골이 나왔다. 박스 정면에서 나온 프리킥 상황에서 아놀드가 살라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첼시의 골 망을 흔들었다.
실점한 첼시는 에메르송이 부상으로 아웃 되는 악재까지 겹쳤지만, 아브라함을 중심으로 이를 이겨내려 했다. 그리고 전반 24분 아르바함이 리버풀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고 빠져나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아드리안의 선방에 막혔다.
첼시에 한 번 더 기회가 왔다. 전반 27분 아스필리쿠에타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전 상황에서 마운트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것으로 판독됐고, 결국 골은 취소되고 말았다.
첼시가 주춤한 상황. 이를 리버풀이 놓치지 않았다.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피르미누가 헤더 슛으로 리버풀에 추가골을 안겼다. 첼시 수비진은 쇄도하던 피르미누를 놓쳐 치명적인 실점을 하고 말았다.
악재는 이어졌다. 전반 42분 크리스텐센까지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첼시는 전반에만 2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해야 만했다.
어수선한 첼시의 분위기, 리버풀은 이를 이용해 후반 초반 공격적으로 나섰다. 첼시는 가까스로 수 차례 위기를 넘긴 뒤 다시 반격에 나섰고, 캉테 등이 슛을 시도하면서 기회를 잡아 나갔다. 그리고 후반 26분 캉테가 오른발 감각적인 슛으로 기다리던 만회골을 첼시에 선사했다.
그러나 추격을 허용한 리버풀이 굳히기에 돌입했다. 리버풀은 더 이상의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고, 아드리안의 결정적인 선방을 곁들인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결과]
첼시(1) : 캉테(후26)
리버풀(2) : 아놀드(전14), 피르미누(전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