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벤투 감독은 29년 만의 '평양 코리안더비' 무승부를 아쉬워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2승 1무가 된 한국은 H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벤투 감독은 최전방에 손흥민과 황의조를 내세웠다. 2선 측면에서는 나상호와 이재성이 지원 사격에 나섰고, 중원에는 황인범과 정우영이 합을 맞췄다. 수비에는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섰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후반에 황희찬, 권창훈, 김신욱 등을 투입했으나 끝내 북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0-0으로 비긴 후 벤투 감독은 “주심이 경기를 자주 끊으면서 중단된 시간이 많아 평상시 경기와 다르게 전개됐다. 아쉽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현재 조1위에 있고 앞으로도 조1위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한국 대표팀 선수단은 오는 16일 오후 5시 20분 평양을 출발해 6시 20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다. 잠시 베이징에서 대기한 후에는 9시 40분 인천발 비행기에 오른다. 최종 인천공항 도착은 17일 오전 0시 45분 예정이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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