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빠져나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행동을 두고 유벤투스 동료들도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벌금 등 어떠한 징계도 내리지도 않기로 한 구단과 분위기가 사뭇 달라 보인다.

호날두는 지난 11일 AC밀란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후반 10분 교체아웃됐다. 호날두 대신 투입된 파울로 디발라는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은 승리를 차지했고 1위 탈환까지 성공했지만 호날두의 행동은 도마 위에 올랐다. 호날두는 디발라와 교체된 뒤 경기가 종료되기 전에 벤치를 떠났고 그 행동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됐다. 현지 매체들은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지 못하고 교체된 것에 대한 불만 표시라고 예상했다.

과거 ‘악마의 재능’이라 불렸던 안토니오 카사노도 자신의 사례를 빗대 호날두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카사노는 경기 후 도핑 테스트 대상자로 선정됐는데 이를 받지 않을 경우 2년 출전 정지를 받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가운데 유벤투스 동료들도 호날두의 행동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듯 보인다. 영국 ‘더 선’은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유벤투스 선수단에게도 그의 충격적인 행동은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나머지 선수들은 구단의 얼굴이나 다름 없는 호날두의 개인적인 사과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선수들은 호날두를 다시 받아들이기 전에 그의 행동이 충분히 좋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길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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