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티에리 앙리가 바르셀로나 감독이 될 뻔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바르셀로나는 2018-19시즌 전반기에 앙리와 접촉해 감독직에 대한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앙리는 아스널과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낸 레전드다. 아스널에서 375경기 228골을 기록하며 6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앙리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2007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리오넬 메시, 사무엘 에투와 함께 2008-09시즌 6관왕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지난 2014년 공식적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앙리는 현재 감독과 축구 전문가로서 활동하며 축구계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앙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보좌관 역할을 하며 수석코치로 벨기에 대표팀을 이끌었고, 지난 2018-19시즌에는 AS모나코 감독직을 잠시 맡았지만 성적 부진을 이유로 내려놨다. 그러나 이번에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몬트리올 지휘봉을 잡으면서 감독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감독직을 위해 벨기에, 프랑스를 거쳐 미국까지 가게 된 앙리지만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맡을 뻔했던 일화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7일(한국시간) “앙리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재계약을 결정하기 전 바르셀로나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고 보도했다. 
‘문도 데포르티보’의 설명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수뇌부는 2018-19시즌 전반기에 발베르데 감독의 후임으로 바르셀로나 출신 감독들을 물색했다. 그 중 한 명이 앙리였고, 바르셀로나는 앙리의 벨기에 대표팀 코치 경험을 크게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 수뇌부는 앙리를 만나 그의 철학과 전술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바르셀로나 측은 앙리가 클럽 출신 스타 플레이어였던 점과, 메시와 함께 성공을 거뒀다는 점 등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발베르데 감독이 재계약을 결심했고, 앙리도 모나코에서 잘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는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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