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루이스 수아레스(32, 바르셀로나)가 뒤꿈치로 예리한 골을 넣었다. '푸스카스상'까지 언급될 정도로 기이한 골이었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홈구장 캄노우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15라운드 마요르카와의 홈경기에서 5-2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34점으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이 경기 명장면은 전반 43분에 나왔다. 3-1로 앞서고 있던 바르셀로나는 프렝키 데용과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마요르카 박스 앞에서 패스를 주고받았다. 그때 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던 수아레스를 보고 데용이 땅볼 패스를 찔러줬다.

수아레스는 수비수 한 명과 골키퍼가 자신에게 달려오자 오른발로 논스톱 힐킥을 시도했다. 수아레스의 뒤꿈치를 떠난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구석에 꽂혔다. “뒤에 눈이 달린 것 같다”는 해설자의 멘트처럼 정교한 슈팅이었다.

경기 종료 후 수아레스는 ‘ESPN'을 통해 “각이 많지 않다는 걸 알았다. 뒤꿈치 슈팅이 유일한 선택지였다”면서 “운이 좋게도 득점으로 연결됐다. 내 커리어 통틀어서 최고의 골이다”라고 득점 소감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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