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리버풀이 일본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 이적을 놓고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황희찬의 이름이 현지 매체로부터 거론되고 있다. 미나미노 뿐만 아니라 황희찬도 유럽 내 최고 수준의 구단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잘츠부르크 선수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잘츠부르크는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구단으로 평가받았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젊은 선수들과 함께 리버풀, 나폴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만큼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20대 초반, 10대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엘링 홀란드였다. 만 19세의 홀란드는 조별리그 6경기에서 8골 1도움을 몰아치는 능력을 보여주면서 유럽 축구계 눈을 사로잡았다. 이미 수많은 빅클럽들이 홀란드 영입을 위해 줄을 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홀란드였지만 실제 빅클럽들이 눈여겨본 다른 선수들도 존재했다. 리버풀 이적을 앞둔 미나미노와 더불어 홀란드와 투톱을 이뤄 맹활약을 펼쳤던 황희찬이 그 주인공이었다.

일단 미나미노가 빅클럽 이적에 먼저 다가선 모습이다. 미나미노는 챔피언스리그 2골 3도움, 리그 5골 등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면서 리버풀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협상을 벌이고 있고 당장 1월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수를 둘러싼 상황으로 인해 이적 진척속도만 다를 뿐 황희찬도 유럽 빅클럽들의 영입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리버풀전 포함 챔피언스리그 3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큰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리버풀은 미나미노 외에도 황희찬의 경기력을 점검해 왔다. 리버풀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 매체는 “홀란드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이 들려왔지만 실제 잉글랜드 최고 수준의 구단들은 미나미노와 황희찬에게 가장 큰 관심을 가져왔다”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에게 관심을 가진 구단들의 면면이 밝혀지고 있다. 리버풀에 이어 아스널, 울버햄튼, 크리스털 팰리스 등이 황희찬 영입을 검토 중인 구단들이다. 황희찬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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