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정태욱의 헤더로 대한민국이 사상 첫 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정태욱은 연장전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에서 코칭스태프가 세트피스로 득점이 나올 것이라 이야기 했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 짚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0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 대회 첫 우승과 함께 설 명절 선물을 우승 트로피로 보답했다.

한국은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했다. 연장전에 돌입한 가운데 연장 후반 8분,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동경이 올렸고, 정태욱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113분 동안 굳게 닫혀있던 사우디의 골문을 열었다.

정태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한국은 사우디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정태욱은 “감독님께서 130분 경기 준비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연장까지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만큼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면서 “코칭스태프 선생님들이 연장전 들어가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이기 때문에 세트피스로 득점이 나올 것이라 이야기 해주셨다.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설 명절 늦은 시간까지 대표팀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정태욱은 “늦은 시간까지 한국과 태국에서 많은 응원해주셨는데 감사드린다. 그것에 보답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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