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지오바니 로 셀소의 퇴장성 파울에 레드 카드가 주어지지 않은 판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명확히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의 발목을 밟았지만 VAR 감독관들은 '발을 디딜 수 없는 상황'으로 간주해 퇴장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현지 평론가들은 이번 판정을 내린 심판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첼시와 토트넘은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첼시의 2-1 승리로 끝났다.
역시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 된 것은 VAR 판정이었다. 후반 6분 토트넘 미드필더 로 셀소가 아스필리쿠에타를 밟은 것에 대해 VAR 판독실이 퇴장 여부를 논의했지만 레드 카드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당시 판정이 나온 이유로 로 셀소가 발을 디딜 곳이 없었다는 점이 꼽혔다. 첼시의 프랑크 램파드 감독은 로 셀소가 자신의 선수인 아스필리쿠에타의 다리를 부러뜨릴 수 있는 행위를 했음에도 레드 카드가 주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EPL의 VAR 센터를 관장하는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는 결국 이번 판정이 오심이었음을 인정했다. 오심을 인정됐지만 현장에서 레드 카드나 반칙에 대한 심판을 받지 않은 로 셀소는 사후징계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판정에 대해 영국 축구인들도 SNS를 통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는 “어떻게 저게 레드 카드가 아니지?”라고 했고 전 첼시 공격수인 크리스 서튼 역시 “또 모니터를 활용하지 않는다. 충격적이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마이클 오언은 “로 셀소가 중심이 된 두 차례 퇴장성 사건이 있었다. 로 셀소가 여전히 경기장 위에 있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기술에는 문제가 없다. VAR 심판들은 정말로 형편없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해당 판정을 내린 심판들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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