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했던 레스 퍼디난드가 손흥민의 부상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손흥민이 잘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이 대체자 영입에 신경을 쏟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2일(이하 한국시간)에 펼쳐졌던 사우샘프턴전에서 해리 케인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장기 이탈을 예고했다. 대체 자원이 딱히 없었던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앙 공격수로 기용했다.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자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제 역할을 다하며 토트넘을 이끌었다.

하지만 토트넘에 비보가 전해졌다. 지난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영웅으로 등극했던 손흥민의 부상 소식이 전해진 것. 토트넘은 18일 “손흥민이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후 몇 주간 결장이 예상된다”라고 발표했다.

이후 토트넘은 득점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리그 4위 경쟁의 중요한 길목에서 첼시에 1-2 패배를 당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홈경기에서도 RB라이프치히에 0-1로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무리뉴 감독 역시 “총알이 없어 총을 쏠 수가 없다”며 한탄했다.

이 과정에서 스트라이커 자원을 영입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토트넘은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스티븐 베르바인을 영입하며 공격진에 옵션을 더했지만 그들이 필요한 전형적인 골잡이 유형이 아니었다.

퍼디난드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그는 27일 영국 ‘이브팅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않은 토트넘에 의문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지난겨울 이적 시장 당시 손흥민이 잘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토트넘은 급하지 않다고 생각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퍼디난드는 “하지만 불행하게도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다. 현재는 토트넘의 우직함이 부정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이며 토트넘의 안타까운 상황에 우려를 나타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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