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사람들의 건강이 축구의 어떤 경기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안니 인판티노 회장도 전세계적으로 창궐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나타냈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유로 예선 등이 있는 3월 A매치 연기-무관중 가능성도 시사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는 한국 등 주변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는 중이다. 유럽에서도 이탈리아를 기점으로 전역으로 퍼져나가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리그 등 스포츠 경기의 연기 혹은 무관중 경기를 결정하고 나섰다. 축구계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과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러자 FIFA도 인판티노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를 중심으로 A매치 일정 연기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를 통해 “사람들의 건강이 경기를 치르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면서 무리한 일정 강행을 하지 않을 뜻을 나타냈다.

인판티노 회장이 이러한 뜻을 나타낸 것은 다가오는 3월에 중요한 일정들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3월에는 유로2020 예선전을 비롯해 각종 A매치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도 열린다. 한국도 내달 26일 천안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맞붙은 뒤 31일 스리랑카 원정을 떠나는 일정이 잡혀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판티노 회장은 “현 시점에서 어떠한 결정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 (코로나19가) 수그러들기를 희망한다. 문제는 지금 상황에서 (확진자가)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경기를 연기하거나 무관중 경기로 진행할 경우 우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로 경기 연기 및 무관중 경기로 일정을 진행하는 방침에 무게를 뒀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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