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올해도 토트넘 최고의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토트넘 이달의 선수상만 4번을 받았고, 2시즌 연속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에 근접했다.

손흥민은 1월 중반부터 시작된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노리치 시티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이 기간 6골을 몰아쳤지만 멀티골을 넣은 아스톤 빌라전서 팔이 골절되는 부상으로 이후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2월 한 달 기준으로는 단 3경기만 뛰었지만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골 맛을 봤던 손흥민이다. 맨체스터 시티전 골을 시작으로 사우샘프턴전서 극적인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었고 빌라전서는 2골을 넣었다.

결국 손흥민이 토트넘 2월의 선수상을 받게 됐다. 부상으로 2월 중순부터 뛰지 못했지만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며 수상자로 결정됐다. 토트넘은 스폰서인 'AIA'와 함께 진행한 2019-20시즌 2월의 선수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팬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2월의 선수상은 79.79%의 득표율을 기록한 손흥민이 받게 됐다. 10.84%의 위고 요리스, 9.37%의 스티븐 베르바인이 뒤를 이었다.

벌써 4회 수상이다. 앞서 손흥민은 9월, 10월, 11월에 토트넘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이번까지 무려 4회를 받았다. 그만큼 손흥민의 퍼포먼스가 좋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손흥민이 빠졌을 때 토트넘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손흥민이 팔 골절 부상으로 빠진 후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라이프치히전을 시작으로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전체를 봐도 손흥민의 기록은 압도적이다. 손흥민은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9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해리 케인(11골 2도움), 델레 알리(8골 4도움), 루카스 모우라(4골 2도움) 확실하게 앞섰다. 챔피언스리그 기록도 마찬가지.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했고, 케인(5경기 6골), 알리(7경기 1골 1도움), 모우라(6경기 1골 1도움)에 우위를 점했다.

결국 올해도 손흥민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돼 시즌이 제대로 종료될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현재까지만 보면 토트넘 최고의 선수는 올해도 손흥민이다.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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