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축포를 쏘아올린 지도 어느덧 1년이 다 됐다.

축구계가 마비된 상황에서 그리운 추억을 꺼내보는 일이 잦아졌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했다. 그중 유럽의 피해가 극심하다. 한창 우승 경쟁에 바쁠 프로축구리그도 일제히 문을 닫았다.

영국의 ‘스퍼스 웹’은 5일 “1년 전 이맘때 열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첫 경기에서 손흥민이 첫 골을 넣었다”고 회상했다. 2019년 4월 4일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추가골에 힘입어 크리스털 팰리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이 경기장은 62,303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축구전용구장이다. 기존에 홈구장으로 쓰던 화이트 하트레인 부지에 지어졌다. 건설 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생겨 당초 계획했던 개장 날짜보다 늦게 문을 열었다.

이 매체는 “경기장 역사에 손흥민의 이름을 새기게 됐다”고 첫 골에 큰 의미를 뒀다. 또한 “토트넘 신구장은 개장에 앞서 여러 문제가 있었다. 그만큼 부담이 따른 경기였지만 손흥민의 득점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며칠 뒤에 열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손흥민이 첫 골을 넣었다. 덕분에 토트넘은 맨시티를 1-0으로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구장 역사에 리그 첫 골,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모두 안겨준 손흥민이 어느 때보다 그리운 순간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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