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첼시의 ‘No.10' 윌리안이 첼시의 재계약을 거절하며 이번 여름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난다고 선언했다.

윌리안은 지난 2013년 여름 러시아 안지를 떠나 이적료 3500만 유로(약 448억 원)에 첼시로 합류했다. 이후 첼시에서 7시즌을 소화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두 번의 리그 우승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재계약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윌리안과 첼시의 계약은 이번 6월에 만료되지만 아직까지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첼시는 1년 또는 2년 연장을 원하고 있지만 윌리안은 3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첼시는 윌리안의 요구를 거절했고, 윌리안 역시 FA로 팀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아스널, 토트넘, 뮌헨이 FA로 풀리는 것이 유력해진 윌리안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고, 첼시 역시 최근 아약스로부터 하킴 지예흐 영입을 완료했기 때문에 윌리안의 이적을 허용할 전망이다.

윌리안 역시 첼시와 결별을 선언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브라질 방송 프로그램 '엑스페디엔테 푸테볼'에 나온 윌리안의 인터뷰를 전했다. 윌리안은 “나는 첼시에서 환상적인 것들을 만들었고, 그곳에서 매우 만족했다. 그러나 모두가 알고 있듯이 내 계약은 몇 달 후면 끝이 난다. 첼시와 계약을 연장하는 것은 힘들 것이다. 왜냐하면 첼시는 내게 2년 계약을 제기했고, 내가 요청한 것은 3년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윌리안은 “더 이상의 재계약 협상은 없을 것이다. 첼시는 내게 3년 계약은 불가능하다고 했고, 연장은 어려워졌다. 물론 불가능은 없다. 그러나 어려운 일이고, 현재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내 계약은 끝날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자유롭게 다른 클럽과 협상할 것이다. 우선 EPL에 남는 것이 목표지만 다른 리그 도전도 생각하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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