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베테랑 수비수 데얀 로브렌(31)이 리버풀 유니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로브렌은 2014년 사우샘프턴을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크로아티아 출생 중앙 수비수다. 이적 후 첫 4시즌 동안은 리버풀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출전 기회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버질 반 다이크, 조 고메스, 조엘 마팁에 밀려 4순위 수비수로 전락했다.

리버풀에서 입지가 좁아진 로브렌에게 여러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다. 글로벌매체 ‘골닷컴’은 13일 “러시아쪽 정보통에 의하면 제니트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유계약(FA)으로 로브렌 영입을 추진하려고 한다. 로브렌과 리버풀의 계약 기간인 1년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니트는 FA로 영입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웠다”고 전했다.

로브렌을 원하는 팀은 제니트 외에도 더 있다. 이탈리아의 AS로마는 오래 전부터 로브렌 영입을 추진해온 구단이다. 이 매체는 “지난 몇 년 동안 로마는 로브렌을 완전 영입하거나 임대로 영입하려고 했다. EPL의 2개 구단도 최근까지 로브렌 영입을 타진했다”고 덧붙였다.

로브렌은 최근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매번 훈련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물론 지금 벤치에 앉아있는 지금 내 상황에 행복하지 않다. 허나 감독의 결정이다. 한 경기에 20명이 뛰면 좋겠지만 축구는 11명만 뛸 수 있다”고 현 상황에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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