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토트넘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려면 기적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1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아스널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52점이 되어 리그 8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20분에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 실책을 동점골로 마무리했다. 후반 36분에는 손흥민의 크로스를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헤더 역전골로 만들어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토트넘의 목표는 확고하다.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 티켓을 얻는 것이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원하면 4위, 유로파리그 진출을 원하면 최소 5위 안에 들어야 한다. 앞으로 3경기만 남겨둔 토트넘은 3전 전승만이 유일한 희망이다.

3승을 챙긴 다음에 다른 팀이 부진하길 바라야 한다. 현재 4위와 5위 자리에는 토트넘보다 1경기씩 덜 치른 레스터 시티(승점 59)와 맨유(58)가 자리했다. 그 아래는 6위 울버햄튼(55), 7위 셰필드(54)가 호시탐탐 4위권 진입을 바라본다. 현재 승점 52점인 토트넘이 이들을 역전하려면 사실상 기적이 필요하다.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데이터 전문 매체 ‘FIve Thirty Eight'은 EPL 최종 순위 및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가능성은 2%로 나왔다.

토트넘 다음으로는 셰필드가 4%, 울버햄튼이 16%, 레스터는 86%, 첼시 94%, 맨유 98% 가능성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봤다. 리그 2위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리라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FIve Thirty Eight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